한국어
(누가복음 5장 1-7절)
1.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밀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2.예수께서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3.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4.예수께서 말씀을 그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5.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6.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었다. 7.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자기들을 도와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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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방도를 찾으셨습니다. 마침 근처에 배 두 척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중 한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배는 시몬의 배였습니다.

예수님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밤새워 그 물질을 했으나 빈 배로 돌아온 시몬은 호숫가에서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빈 배로 돌아왔기에 마음이 몹시 무거웠을 것입니다. 지치고 피곤했습니다. 그물을 씻는 일을 마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라고 하셨습니다. 시몬은 불평을 하지 않고 예수님을 모셔 들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 마음을 두드리십니다.(요한계시록3장20절) 시몬을 찾아가신 예수님, 우리가 인생의 바다에서 수고하고 지친 때, 실패하고 넘어진 때 찾아오십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받아들이기 싫다며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어, 찾아오신 예수님을 모셔 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몬은 모셔 들였습니다.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시몬이 대답합니다. 우리가 밤이 새도록 수고했으나 잡은 것이 없습니다. 거기 던져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거절 하고 싶은 때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말했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때로 우리의 상식을 넘어섭니다. 우리의 경험과 배치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으면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십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게 해 주십니다.

그렇게 하니
들음은 행함입니다.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그 집을 모래위에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마태복음7장26절)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기가 잡혔습니다. 너무나 많이 잡혀, 다른 배의 동료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두 배에 가득히 채우게 잡혔습니다.  
설을 맞게 되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이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말씀을 듣는 자리로 부르십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자리로 부르십니다. 주님께서 채워 주시는 기적이 나타나는 자리로 부르십니다. “이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순종하고 싶지 않은 말씀으로 들리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순종하여 예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누리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 생각과 내 수단과 방법을 따라 사는 얕은 곳을 떠나, 하나님 말씀 중심의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우리가족이 되기 바랍니다. 인생의 바다 깊은 곳에서 예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한해를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12년 1월 22일 설예배 자료 -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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