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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보다 진정(요한복음 2장 13-17절)

2012.03.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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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13-17절)
13.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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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돈을 바꾸어주는 사람들을 내어 쫓으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이 일을 보고 제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시편 69편 9절의 말씀입니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나타나 있는 열심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은 놀랍게도 성전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에게도 있었습니다. 제사드릴 때, 흠 없고 거룩한 것을 드려야 했습니다.(레위기1장) 유대의 각지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다 오는 유대인들이 흠 없는 제물을 가져 오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제물을 바치고자 성전에서 소와 양을 샀습니다. 소와 양을 파는 일은 그들의 열심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환전도, 로마의 돈을 성전의 돈으로 바꾸어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열심을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을 쫓아내셨습니다.

형식보다 마음
제물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를 대신하여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찢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요엘2장13절) 온전한 제물을 원하심은 내가 온전히 죽고, 새롭게 거듭나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성전에서 도울 일은 이것입니다. 그런데 흠 없는 제물드림에 열중하고 그것은 도왔으나, 나를 온전히 제물로 드리는 일은 소홀히 한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물은 것을 기억하십니까?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당신들은 예루살렘에서라고 하는데 어디서 예배 드려야 합니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이었지 않습니까?

열정보다 진정
열정! 믿음의 열정! 복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열정에 매달리다보면 진정은 소홀하게 되고, 마침내 진정은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열정은 있는데 진정을 잃어버렸습니까? 아니면, 열정도 진정도 잃어버린 자리에 있습니까? 이것을 조용히 돌아보는 은혜의 고난주간이 찾아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리가 내 마음을 찢는 자리가 되기 바립니다. 열정이 회복되고, 진정이 되살아나는 은혜를 누리시게 되기 바랍니다.

-2012년 4월 1일 교육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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