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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들고? 붙들려서!(이사야 42장 1절)

2009.11.21 21:20

홈지기 조회 수:4018

이사야 42장 1절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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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가족주일입니다. 올해 가족주일 예배로 모이는 시간도 오늘과 12월, 한 번 더 있을 뿐입니다. 다음주일부터는 대림절을 맞게 됩니다. 거리에는 이미 성탄의 장식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이제 원하던 원치 않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각합니다. 내가 붙들기를 원하며 달려왔는데 과연 무엇을 얼마나 붙들었나? 원했던 것을 많이 붙들었다고 생각되면 감사가 넘쳐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사람을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을 보라.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나를 붙드는 종이 아닙니다. 내가 붙드는 종입니다. 내게 붙들리는 종입니다. 우리는 놀랍게도 믿음이 크면 클수록,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하나님을 붙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이 크면 클수록, 깊으면 깊을수록 붙들린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나에게 붙들린 종을 보라 하십니다. 하나님께 나는 얼마나 붙들려 살았는지 이것으로 지난날을 돌아보는 우리 가족이 되기 바랍니다. 남은 날들을 하나님께 붙들려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나의 붙드는 종을 보라’ 하시는 그 말씀 안의 우리 기족들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돌아보면 내 마음에 기뻤던 일이 있습니다. 즐거운 일들이 있습니다. 감사한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은 얼마나 되나요? 때로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기도한 일은 몇 번이나 되던가요? 사도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했다면 나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니라.” 이 고백이 우리 가족의 고백이 되기 바랍니다.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를 보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은혜 안에서 서로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우리 기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 영을 주셨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과 이상이 희귀한 때가 성경에 있습니다. 예언자 사무엘이 자라던 때입니다. 그때에 놀랍게도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사무엘의 기도요, 고백입니다. 금년의 남은 날을 이 기도로 하나 되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삶을 기쁨으로 누리는 우리 가족, 경복의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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