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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잡아야 할 것(고린도전서 1장 18절)

2009.02.28 19:33

홈지기 조회 수:6571

고린도전서 1장 18절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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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는데 그 섬에는 전부터 내려오는 한 풍습이 있습니다. 그 섬에 사람이 표류해 오면 그를 통해 세상의 정보를 알기위해 그를 왕으로 모셔 왔습니다. 그리고는 2년이 지난 뒤에는 그가 그 섬에 표류해 온 그대로 떠나게 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온 사람은 그 작은 배를 타고, 통나무를 붙들고 온 사람은 통나무를 붙들고, 널빤지를 타고 왔으면 널빤지를 타고 떠나야 했습니다.

  한 사람이 풍랑을 만나 널빤지를 타고 표류하다가 그 섬에 닿았습니다. 섬사람들은 그에게 풍습을 설명하고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타고 온 널빤지를 깨끗이 씻어 잘 보관하였습니다.

살아난 것도 기쁘지만 왕으로 살게 된 것이 너무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의 일이 사실일지, 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며 사람들을 불러 물었습니다. “나보다 앞서 온 사람이 있습니까? 있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섬사람들이 말합니다.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큰 집을 짓게 하고는 온 섬을 돌아다니며 온갖 진기한 것들, 보물을 모으고는 그것을 보면서 좋아하다가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두고 그가 타고 온 널빤지를 타고 가다가 빠져 죽고 말았는데 그가 2년 동안 그렇게 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먼저 사람이 살던 큰 집과 쌓아 놓은 보물을 보더니 ‘이런 미련한 사람!’하고는 온 섬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찾아서 먹으며 날마다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헤엄쳐 온 대로 헤엄쳐 가게 되었는데 너무 살이 쪄서 얼마 못가서 물에 빠져죽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려고 합니까?”

  앞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터라 그는 먼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멀리 동쪽 끝에 작은 섬이 보였습니다. 저 작은 섬은 누구의 섬이냐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는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섬에 건너가 우물을 파시오. 작지만 아름다운 집을 지으시오. 땅을 개간해 논과 밭을 만들고 또한 가축을 가져다가 기르시오.” 2년 동안 그 섬을 잘 가꾸게 하였습니다. 2년 뒤 섬을 떠나게 되었을 때 그는 타고 왔던 널빤지를 타고 준비해 놓은 섬으로 건너가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갈 곳을 생각하고 그곳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삶을 투자했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섬에 미련을 두고 거기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저 즐기기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떠날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고 자신이 장차 갈 곳을 위해 투자 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가장 불쌍한 자리라.”(고전15장19절)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일입니다.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영생과 영벌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십자가! 이 십자가를 내려놓고 붙들어야 할 더 소중한 다른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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