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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이레(창세기 22장 1-14절)

2008.05.10 13:46

홈지기 조회 수:4778

창세기 22장 1-14절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
4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취하여 그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비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가로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가로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지시하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수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렸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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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의 아들이 되고 싶다.” 피 천득씨의 수필 가운데 나오는 말입니다. 자식의 마음에 이렇게 새겨지는 어머니, 아버지는 너무도 행복할 것입니다. 아니 이렇게 고백할 수 있게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거나 기억하는 아들과 딸도 너무도 행복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아들, 딸들이 이렇게 고백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의 말씀을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하나님이 허락해 주셨다고 믿고 살펴보며 은혜 받기 원합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등에 나무를 지우고 길을 갑니다. 이삭이 묻습니다. ‘아버지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대답합니다.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친히 자기를 위하여 준비하시리라.” 궁금함이 있습니다. 답답함이 있습니다.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예배)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에 대한 대화였습니다.
   사랑의 원자탄으로 유명한 손 양원 목사님은 어려서 칠원 보통학교를 다녔습니다. 11살 때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많은 매를 맞고 왔습니다. 이런 아들을 본 아버지 손 종일 장로님은 너무도 아팠습니다. 그러나 매 맞은 이유가 일본 천황을 향해 하는 동방요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손 종일 장로님이 아들을 끌어안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부족한 것의 미천한 아들에게 시련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큰일에 사용하시기 위해 제 아들을 더 큰 망치로 더 강한 힘으로 두드려 주옵소서.”
   손 양원 목사님은 고백했습니다. 나는 그때 내 아버지의 이 기도를 들으며 생각했다.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해서라면 학교를 다니지 못해도 좋다고.” 오늘 우리들이 자녀들과 나누는 대화는 무엇입니까?
   공부이야기, 세상에서 성공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대부분이 아닌지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야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우리의 대화이기를 바랍니다. 이 대화를 나눔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가르쳐 준 아버지, 어머니로 기억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엘리사에게 낡은 겉옷 한 벌을 남겨주었지만 “이스라엘의 마병과 병거”로 기억된 엘리야와 같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8년 5월 11일 기관별 월례예배 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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