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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불쌍히 여겨(누가복음10장25-37절)

2008.02.09 18:36

홈지기 조회 수:4240

누가복음 10장 25-37절
25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신 6:5레 19:18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이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35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은전의 명칭
36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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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가족주일 예배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를 기원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다짐하며 출발한 새해 벌써 한 달의 삶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목표를 다 이루기를 원합니다. 그 이룸이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기 원하며 말씀을 나누기 바랍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이 그에게 되물으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 되었더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나이다.”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그러자 그가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누가 내 이웃이오니이까?” 이에 예수님은 강도만난 사람을 본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한 제사장, 한 레위인, 한 사마리아인. 그 가운데 사마리아인이 그 강도만난 자를 ‘보고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준 일을 말씀하시면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 물으십니다.

  전환이 있습니다. ‘물음의 전환’입니다. ‘보는 것의 전환’입니다. 세 사람이 같이 보았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보고 지나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보고 불쌍히 여깁’니다. ‘탕자의 비유’(눅15장)로 잘 알려진 말씀에도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다 탕진하고 돌아오는 아들을 바라보는 두 시각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시각이 있습니다. “저를 보고 측은히 여깁”니다.(15장20절) 형의 시각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15장29절)이라 비난합니다.

곁에 있기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곁에 있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비판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쟁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쟁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쌍히 여길 수 있습니다. 어느 것으로 보든, 보는 이의 자유이겠지요.

  오늘의 말씀을 전하는 누가는 바울 곁에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복음의 역사를 통해 ‘보고 불쌍히 여겨’라는 새로운 관점을 얻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합니다. 이 말씀이 설을 앞둔 우리 가족 새로운 한해의 다짐을 새롭게 하는 우리 가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되기 바랍니다.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한 해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나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08년 1월 27일 가족주일예배 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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