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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1-25절)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11.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13.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24.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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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둘째주일입니다. 빛으로 오셔서 이 땅의 어둠을 드러내시고,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주님을 묵상하며 뜻깊은 기간을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3)

우리는 인간에게 닥치는 고난이 그 사람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주 오래된 견해입니다. 욥기를 보면 욥의 친구들은 욥의 불행을 그의 죄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말씀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맹인으로 태어나 구걸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누구의 죄 때문인지 묻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고난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욥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러한 고난은 그 사람의 행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고난을 통하여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맹인의 고난은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3)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나타나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5)

예수님은 맹인의 눈에 진흙을 바르시고 그를 실로암 못으로 보내십니다. 실로암은 평범한 연못이었지만 예수님의 보내심에 순종하였던 이 맹인에게는 놀라운 기적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어둠 속에 살던 그가 밝은 빛 속에 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하여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이시며,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널리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난을 이기고 주님의 빛을 널리 드러내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24)

하지만 눈을 뜬 것으로 맹인의 모든 어려움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는 예수님과 대립하던 바리새인들에게로 끌려갑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치유의 기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죄인으로 정죄합니다.(16,24) 바리새인들의 추궁에 그의 부모들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치유 받은 맹인은 자신을 치유한 분이 누군지도 몰랐지만, 그가 선지자요 하나님으로부터 온 분임을 당당히 고백합니다.(17,25,33)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이 오히려 진리의 빛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맹인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거듭되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주님을 시인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의 어둠을 드러내고 빛 되신 주님을 증거하는 우리 회원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ㅡ 2017년 3월 12일(주일) 기관별월례예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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