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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으로 커지는 능력(요15:7)

2007.04.28 16:25

홈지기 조회 수:3186


  나뭇가지의 잎들이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제법 날씨도 더워 초여름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벌써 푸른 앞을 뽐내고 있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푸른 잎을 내기 위해 아직도 준비하는 나무도 있습니다.

  이 나무들을 보면, 어느 분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속에서 자연의 정직함을 봅니다. 잎을 내야할 때 어김없이 잎을 내고, 꽃을 피워야 할 때 어김없이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면서 참 정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그 정직함을 보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푸른 잎과 노랗고 붉은 꽃들을 보면서 자연의 정직함을 볼 수 있음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잎을 내고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변화된 계절이 아닙니다. 계절이 바뀌었어도 잎을 내지 못하는 가지가 있습니다. 나무 둥치에서 떨어진 가지입니다. 그 가지는 잎을 내지 못하고 꽃도 피우지 못합니다.

  19세기 최고의 시인 롱펠로우는 어려움 속에서 살았습니다. 불행하게도 두 번이나 아내를 잃었습니다. 첫째 부인은 1835년에, 재혼 한 부인은 1861년에 잃었습니다. 이 롱펠로우가 임종이 가까운 때에 한 기자가 그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아픔을 두 번씩이나 겪는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를 쓰실 수 있었습니까?” 롱펠로우가 대답하며 마당의 사과나무를 가리켰습니다. “저 나무가 내게 스승이었습니다. 저 사과나무는 늙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옛 가지에서 새 가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나도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날마다 새 생명을 공급받아 노래하며 인생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으며 살아왔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푸르름을 더해가는 잎을 보며 이 말씀을 되새기게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며, 그 사랑의 증인되어 외치며 사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잠재력과 능력 주님 안에서 커진다. 순종으로 커진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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