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시편 136편 23-26절)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우리를 비천한 데서도 기억해주신 이에게 감사하라.(23)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영국 성공회의 수장인 제임스왕의 학정 탄압으로 인해 102명의 퓨리탄(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게 됩니다. 신대륙이라 불리던 땅에 도착합니다. 그 땅의 원주민인 왐피그노 족의 도움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그들에게 종자와 농사 짓는 법을 배웁니다. 가을에 첫 수확을 하게 됩니다. 그 때 도움을 주었던 왐피그노 족을 초청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주일의 유래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감사한 것은 수확이 아니었습니다. 그 수확으로 겨울을 나게 된 것도 아닙니다. 비천한 데서도 기억해 주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24)

대적. 가난입니다. 탄압하는 제임스 왕입니다. 혹독한 추위입니다. 그러나 더 큰 대적은 하나님께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임스왕의 탄압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성공회의 방식으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헨리8세가 앤 블린이라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비 캐서린과 이혼을 허락해 주기를 로마교황청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이 영국의 모든 교회의 수장임을 선포하게 됩니다. 전횡을 일삼는 로마가톨릭교회에 대한 항거였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수장이 된 후 영국 안의 모든 교회에 대해서 신앙의 자유를 뺏는 전횡을 일삼은 것입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6)

첫 추수감사의 예배에 참석한 퓨리탄은 출발할 때의 절반도 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항해 도중에, 도착한 뒤 추위와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얼마 되지 않는 옥수수와 야생칠면조를 잡아 함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풍요를 주심에 감사가 아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그 비천한 데서 건져주심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됨을 잃고 살아야 하는 비천한 데서 건져주심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내가 감사드리는 이유, 그 제목, 첫 추수감사 때의 그 이유와 제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ㅡ 2016년 11월 6일(추수감사주일) 교육자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91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사도행전 9장 14절) 2016.12.10 218
590 그를 살리신지라. (사도행전 13장 26-39절) 2017.05.06 218
589 주의 은혜의 해 (누가복음 4장 16-30절) 2018.02.03 220
588 나는 양의 문이라. (요한복음 10장 1-18절) 2018.04.14 223
587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히라! (사도행전 27장 9-26절) 2017.01.07 226
586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요한복음 14장 25-31절) 2017.06.03 226
585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요나 3장 10절) 2017.07.16 229
584 이스라엘아! 너는 잉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호세아 9장 1절) 2016.04.23 230
583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누가복음 9장 7-17절) 2016.10.08 232
582 나를 믿는 자는 (요한복음 14장 1-31절) 2016.11.19 234
» 우리를 비천한 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시편 136편 23-26절) 2016.11.05 236
580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마태복음 15장 21-28절) 2016.08.06 239
579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 1-9절) 2017.11.18 239
578 예수께서 보시고 (요한복음 1장 35-51절) 2018.02.10 239
577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요한복음 2장 13-18절) 2018.02.17 244
576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사무엘상 10장 1-13절) 2016.04.02 245
575 나는 세상의 빛이라. (요한복음 9장 1-25절) 2017.03.11 246
574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장 1-11절) 2017.05.13 247
573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마태복음 10장 16-20절) 2018.05.12 248
572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마태복음 6장 5-8절) 2017.12.02 254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