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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13-18절)


13.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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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은 십자가의 고난을 담보합니다. 핏빛 십자가를 품어 나를 채웁니다. 사순절이 사순절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오늘의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성전인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정비되고 변화될 것을 기대합니다. 고난의 슬픈 사순절은 이 기대로 기쁜 절기가 됩니다.

 

성전 안에서(14)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열왕기상 820) 사람들은 성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흠이 없는 제물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상하지 않은 최상의 것을 마련하기 위해 성전에서 파는 것을 샀습니다. 비록 성전은 시장과 겸해졌지만 누가 뭐래도 시장 같을 뿐 성전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15)

사람들의 최선이 성전을 시장처럼 만들었습니다. 비어 있는 성전에 좀 더 나은 제사를 위해 시장을 살짝 들여 놓았습니다. 어느덧 익숙해져 가는 풍경이 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어떤 설명도 하지 않으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이나 소를 다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셨습니다. 노끈으로 만든 채찍에 시장이 무너집니다. 저항하며 시장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물러섭니다. 성전이 성전이어야 하는 것은 이 곳에서 장사를 했던 사람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성전인데 시장과 같아지는 것이 내심 이상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채찍을 들어야 했습니다.

 

표적을 보이라.(18)

유대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전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익숙함이 명분도 없이, 인정할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무너지는 것을 용납할 수는 없었습니다. 핑계거리가 되어 줄 표적이 필요했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 우리는 우리가 성전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가득해야함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 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예수님께 그리스도의 표적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어떤 것이 성령을 대신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는 절기인 사순절을 맞았습니다. 성전인 우리에게 성전답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예수님의 채찍이 필요합니다. 과감히 담대히 예수님의 채찍에 내 성전을 내어 드리고 예수님을 주인 삼은 성전으로 새로워지기를 기원합니다.



     ㅡ 2018년 2월 18일(주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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