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5 09:55
(누가복음 8장 16-25절)
16.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17.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18.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19.예수의 어머니와 그 1)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20.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2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22.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
창조절 마지막 주일 가족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진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였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주님의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18절)
등불은 멀리 비추기 위하여 켭니다. 불을 켜서 덮어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덮어 둔다고 하여도 새어나오는 빛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잘못된 가르침도 그렇습니다. 비록 그 본색을 숨기고 있어도 새어나오는 빛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조심하여 들으라고 경고하십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의 빛에 비추어 바른 가르침을 들어야 합니다. 올바른 가르침은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여 주지만, 잘못된 가르침은 우리를 공허하게 할 뿐입니다. 바르게 분별하여 듣는 지혜가 충만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21절)
바른 가르침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보이고 들리는 것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조건들은 우리를 미혹하기 쉽습니다. 바른 가르침은 듣고 행동하여 열매를 맺는 것으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15절, 6장 43-44절) 전하는 자나 듣는 자가 그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을 통해 우리는 바른 가르침인지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행할 때에 우리도 예수님의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여 주님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절)
천재지변과 같은 고난들은 비록 힘들어도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고 연단하는 기회가 됩니다. 제자들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시던 예수님을 가까이 모시면서 우쭐하고 자만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풍랑 앞에서 자신들의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의 공포에 빠진 제자들은 황급히 주님을 깨우고 죽게 된 자신들의 처지를 주님께 알립니다. 고난은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이렇게 교만과 불신을 꺾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는 기회가 됩니다. 예수님은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제자들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주님을 더욱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닥칠 때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와 말씀의 자리로 나아온다면 우리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믿음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아와 주님께 기도하며, 깨달음과 구원의 복과 은혜를 누리는 우리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ㅡ 2017년 11월 26일(주일) 가족예배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