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6 10:17
(마태복음 5장 13-16절)
1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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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기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예배드리는 이 시간 우리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여져서 세상의 소금과 빛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13절)
소금은 방부제 역할을 하고 음식의 맛을 내며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이를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쓸데가 없어 버려질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부패를 막고 생명을 지키라고 먼저 부름 받은 소금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그리스도인이 본분을 잊고 세상의 가치와 성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잠시 복을 누릴지 모르지만, 결국 짠 맛을 잃고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14절)
또한 빛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에너지를 전해주며 사물을 밝히 볼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빛은 높은 곳에 있어야 먼 곳까지 비출 수 있습니다. 말(곡식 등을 계량하는 용기) 아래에서는 빛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15절) 높은 곳에서는 숨을 데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행동이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14절) 주님은 우리가 이러한 빛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밝은 생각과 행동을 널리 비추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 아래에서 우리 자신의 삶만 비추며 살아간다면 언젠가 그 빛은 꺼지고 말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6절)
우리의 본성은 이 세상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은혜로 우리를 택하시고, 그저 주님의 부르심에 대답한 것 밖에 없는 우리를 소금과 빛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소금과 빛의 삶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소금은 녹아 없어져야 맛을 낼 수 있고,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진 것을 태워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소금과 빛이 된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의 힘과 노력만으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시어(누가복음 11장 13절) 우리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착한 행실로 세상을 밝게 비추어, 많은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ㅡ 2017년 8월 27일(주일) 가족예배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