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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1장 16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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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오미(희락)라 부르지 말고 마라(괴로움)라 부르라.(룻기 120) 더 나은 삶을 위해 모압으로 떠났습니다. 거기서 두 아들을 장가보냈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두 아들을 먼저 보냈습니다. 두 며느리도 과부가 되었습니다.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두 며느리를 고향으로 돌아가라 합니다. 룻이 말합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너희 눈은 봄으로 복이 있다.

살아가다 자기의 신앙을 고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을 고백하고 옥에 갇힌 사람, 돌에 맞아 죽은 사람, 매를 맞아 죽은 사람, 칼에 맞아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삶에서 믿음을 배웁니다. 나오미가 보여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룻은 무엇을 보았기에 시어머니 나오미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고 고백합니까? 가난과 비참 속에서 사는 나오미의 무엇을 보았을까요? 내 인생에서는 무엇을 보기 원합니까?

 

나오미의 하나님 되기를 기뻐하신 하나님

나오미. 그 인생에는 가난과 고난에 지친 모습뿐입니다. 그때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그런 나오미의 하나님이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힘들 때 그 앞에 나가서 부르짖을 수 있는 하나님. 룻은 그 하나님을 나오미에게서 본 것이 아닐까요? 가난과 고난뿐이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길도 막막합니다. 나이 든 여인 혼자서 살아가는 일은 더욱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며느리를 고생시킬 수 없다며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그 아름다운 마음을 주신 하나님을 보았기에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고백하는 것 아닐까요?

 

나의 고백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며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내 믿음의 고백입니다. 사도신경 같은 믿음의 고백은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고백은 드릴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내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믿음을 물려받지 못했다 해도 내가 그 믿음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내가 죽어도 부인할 수 없는 믿음의 고백, 내 사랑하는 자녀들이 부인할 수 없는 믿음의 고백, 이 믿음의 고백을 유산으로 물려받고 물려주는 교회를 세워가도록 60년의 역사 속에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 드리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가난에 지친 삶은 잊혀지기 쉽습니다. 변두리로 밀려 기억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삶은 믿음의 역사 안에서 오히려 중심이었습니다. 나의 고백을 드리며 이 아름다운 삶을 누리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 2015년 3월 29일(주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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