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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병, 과보호도 병

2004.06.11 16:23

김성일 조회 수:7463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아 기다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마침내 지난 1일날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쓸 수 있는 창이 열리지 않아 쓸 수 없었습니다. 교회의 다른 교역자들에게 물어보아도 방법을 몰랐습니다. 노회 사무를 보는 분에게 물어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보았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의 컴퓨터에서 제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서는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는데 재 컴퓨터에서만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구입한지 반년 정도 된  컴퓨터입니다. 성능도 뛰어난 제품입니다. 그런데 쓸 수 없으니 아무리 고급사양이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마침 노회에 회의가 있어 참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노회 사무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윈도우 xp프로그램을 깔아보면 되지 않겠는냐는 제안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기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컴퓨터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더니 바로 묻는 말이 있었습니다.  
혹시 Norton Antivirus Firewall를 깔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그 프로그램을 지우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간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르니 무려 10일이상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르면 이렇게 답답한 것입니다. 아는 사람에게 물으면 이렇게 간단한 것입니다.
  삶의 문제도 이와같지 않겠습니까?
몰라서,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게, 힘들게, 속상하게 보낸 시간들, 바르게 알고계신 분, 하나님께 가지고 나갔더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요?
  컴퓨터 회사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물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동안 바이러스로부터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프로그램이라 들어서 설치한 것인데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느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보호를 많이 받는 대신 이쪽에서 쓰는 것도 그만큼 제한 된다는 것입니다.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보호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호가 자유를 제한한다는 사실입니다.
한동안의 불편을 통해 귀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난을 통해 여러분과 자주 은혜를 나누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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