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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푸르게(요한복음 12장 24절)

2010.04.24 16:10

홈지기 조회 수:5221

요한복음 12장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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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푸르름이 보이더니 하루하루 그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나무와 풀들의 푸르름과 함께 우리의 마음과 삶, 가정에도 푸르름이 더해 가기를 기도합니다.

맞이하려고만 하지 말고 만들어가자.
활짝 핀 목련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마당 목련의 어느 가지는 꽃이 피고 어느 가지는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한 체 달려 있습니다. 봄이 온다고 저절로 터지는 꽃망울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한 가지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싹을 내기위해 한겨울에도 열심히 수고한 씨앗이 싹을 내는 것입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 안에서 꿈꾸며 노력하는 우리 가족,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어가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담장을 넘어서
“담장너머로 뻗어가는 가지” 야곱이 그 아들 요셉을 축복한 말입니다. 서로를 이같이 축복하기를 원합니다. 담장(제약, 장애물, 한계)을 넘어가는 가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이 있었는데 유독 요셉을 이같이 축복했습니다. 그만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베풀 줄 알고, 사람의 행위너머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날과 같게 하셨나니” (창세기50장20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매고 올라가라”(25절) 애굽 땅에 총리대신의 화려한 비석아래 묻히기보다 약속의 땅에 묻히기를 원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음을 늘 기억하며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우리 가족, 이것이 전도가 되는 우리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나무들이 왕을 세우기 위해 감람나무를 찾아갔습니다. 감람나무가 대답했습니다.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사사기9장9절) 무화과나무도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어찌 버리고”, 포도나무도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포도주를 내가 어찌 바리고” 했습니다. 할 수 없어서 가시나무를 찾아가자 기뻐하며 말합니다, “내 말을 안 들으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오리라” 큰 것을 얻어도 지킬 것을 잃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킬 것을 지키고 붙들 것을 붙들고 더욱 푸르고 푸르게 되어 그 그늘에서 사람들이 쉼을 얻게 되는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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