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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와 카타레나

2011.04.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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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결혼이 현실로...세계가 신데렐라에 열광하다. 한 신문의 톱  기사입니다. 영국 왕자 윌리엄과 평민 케이트의 결혼을 세기의 결혼이라며 20억 명이 지켜보았답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를 지켜본 이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 또 한 사람의 신데렐라(?) 카타레나를 생각합니다. 그녀는 남편 마르틴 루터에게서 평생 이런 고백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왕이라 할지라도 나는 다른 여인과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제의 결혼에 찬성하고 있었지만, 42세까지 독신으로 지내던 루터는 당시 페스트로 다른 아들을 잃고 대가 끊길 것을 걱정한 아버지에게서 결혼을 강권 받습니다. 또 마침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루터의 가르침에 감화를 받은 8명의 수녀가 수녀원을 탈출하여 와, 이들을 중매하여 결혼시켜 보냅니다. 그 중의 한명, 카타레나를 누구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에게서 청혼을 받고, 결혼한 후 루터가 말했습니다. “주님은 갑자기 나를 결혼으로 몰아 넣으셨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복  
16살 연하의 카타레나와 살면서 루터는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지난 1000년 동안 어느 주교에도 허락하지 않으신 복을 내게 주셨다. 주신 아내와 자녀는 독일과 보헤미아 전체를 합친 것보다도 귀하다.” 루터는 카타레나를 ‘캐티’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케테(독일어로 묶는 사슬이라는 뜻)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많은 것을 루터도 느끼며 살았습니다. 부딪치기도 하고 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눈물로 껴안기도 합니다. 깨달음 속에 더욱 은총의 길을 가게 합니다.

가정은 제2의 수도원
아내를 ‘도미나’(라틴어로 나의 아내라는 뜻)라고 부르던 시대의 루터는 ‘도미누스’(나의 주인이란 뜻)로 불렀습니다. 어려운 살림을 맡아줌에 대한 고마움일까요?  평생의 신앙의 동지였다는 감사일 것입니다. 종교개혁 후 실의에 빠진 루터가 매일 누워있자, 하루는 카타레나가의 상복을 입고 그 앞에 섰습니다. ‘누가 죽었느냐?’ 묻는 루터에게 ‘루터! 그가 죽어 이렇게 누워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루터가 용기를 얻어 일어나 종교개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밖에서는 화려한데 들어오면 시드는 자리가 아니라, 밖에서 시들었던 것이 서로의 기도와 축복 속에 활력을 주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11년 5월 1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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