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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빌4:2)

2007.09.01 12:30

홈지기 조회 수:3646

9월에 접어드니 제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그렇게 밤잠을 못 이루게 하며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였지만 계절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모양입니다. 나뭇잎들은 더욱 푸르릅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와 같이 이제 곧 한 가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소식이 남쪽에서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하순에 접어들면 푸르던 잎들은 놀랍게 변화될 것입니다.

  같은 세월을 살았건만, 어떤 잎은 더 붉게 물듭니다. 어떤 잎은 더 노랗게 물듭니다. 우리는 더 붉게 물든 잎을 이름답다고 합니다. 더 노랗게 물든 잎을 좋아합니다.
  지금 푸르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빨갛게, 또 노랗게 물들 수 없다면 지금의 푸르름의 자랑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영화롭게 보여도, 영생하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면류관을 쓸 수 없다면 지금의 영화는 별 의미 없는 것입니다.
  어떤 잎이 더 붉게, 더 노랗게 물드는 것은, 놀랍게도 더 많은 비바람과 더 따가운 햇살을 견디어 냈기 때문입니다. 비바람과 따가운 햇살을 피하려고만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기회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와 인생의 섭리는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없이 지내는 것이 좋아 보이지만, 그것을 기회로 받아들이는 인생이 더 아름답고 더 아름답습니다. 더 귀한 열매를 풍성히 맺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더 많이 수고하고 사랑한 거기에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빛나는 면류관이 있습니다.

  가을의 초입을 넘어섰습니다. 아름다운 내일을 준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을 아껴야 할 때입니다. 깨어 있어야 할 때입니다. 주님은 주의 종 바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 주님은 우리가 깨어있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감사에 깨어 있기를 원하십니다.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더 감사할 일이 생기는 놀라운 사랑을 누리게 해주시기 원하십니다. 감사의 분량대로 열매를 맺는 우리 인생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이 감사로 아름답게 물들기를 원하십니다. 감사로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7년 9월 2일 교육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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