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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능성을 다오(마태복음 4장18-22절, 9장9절)

2008.02.09 18:41

홈지기 조회 수:4699

마태복음 4장 18-22절
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마태복음 9장 9절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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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하기에 우리 자신도 모르게 그것에 물들고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주눅이 듭니다. 못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위세를 보입니다. 내 기준에 미치면 가까이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무시하고 멀리합니다. 그의 이야기가 옳아도 귀를 기울이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십시오. 갈릴리 호수가에서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부른 안드레, 시몬, 야고보, 요한은 어부였습니다. 나면서부터 고기를 잡는 것을 보고 자랐고 뼈가 굵도록 그 일을 했으니, 어부로는 꽤 숙련되고 전문가들일지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예수님의 제자로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데 적합한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대로만 보지 않으셨습니다. 외모나 지식이나 경험이 아니라 이들이 가진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마태는 세리였습니다. 로마가 유대백성에게서 세금을 걷어가기 위해 세운 앞잡이였습니다. 동족을 등치고, 괴롭히는 민족의 반역자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마태에게도 “나를 따르라” 부르셨습니다. 그의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그가 지금은 그 손으로 세금장부를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 손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쓰게 될 것을 보시고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적합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아주 적은 가능성을 보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붙드시는 예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예수님께 적합한 사람이 되게 할 뿐입니다.
  이 가능성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아름다운 계획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가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에서 예외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지금의 처지만 생각하며 뒤로 물러나는 사람만이 예외가 될 뿐입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브리서10장39절) 주님이 보시는 가능성이 곧 삶이 되도록 더욱 나를 주님이 보시는 가능성에 맡기며 살아갑시다.

-2008년 2월 10일 기관별월례예배 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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