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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너희를 위하여(마가복음 16장 1-11절)

2008.03.22 19:33

홈지기 조회 수:5347

마가복음 16장 1-11절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9  [예수께서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
11 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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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기뻐하는 오늘, 우리 가족이 모여 예배드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셨습니다. 부활을 믿은 우리로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께 드려 의의 병기로 살게 하셨습니다.(로마서6장11,13절)

그러나 이렇게 고백한 바울도 처음에는 부활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고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죽은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로마서5장7,8절)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죽겠습니까? 이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지 사흘째 되던 날, 예수님이 누워계신 무덤으로 달려가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향을 발라드리려고 새벽 미명에 찾아갑니다. 그녀들에게는 걱정이 있습니다. 무덤의 큰 돌문을 누군가 열어주지 않는 다면 달려가는 일이 모두 허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돌문을 굴려 주리요?” 염려합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이미 돌문이 치워져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돌문을 굴려 주리요?”하던 염려는 말끔히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놀란 여인들에게 흰옷을 입은 청년(천사)이 말합니다.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그녀들은 비어있는 예수님의 무덤을 보았습니다. 그 빈 무덤에서 그녀들은 자신들의 마음의 염려가 비워짐도 보았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마음에 가득했던 염려. 그 염려가 비워지는 놀라운 은혜 속에서, 마음의 모든 염려와 죄가 다 비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우리도 예수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을 보게 되기 바랍니다. 그와 함께 우리 마음속의 모든 염려도 빈 무덤과 같이 비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비워진 자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만 가득하게 채줘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백하게 되기 바랍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니라.”(갈라디아서2장20절)

  이 고백으로 “누가 우리를 위하여”하는 모든 염려에서 자유하게 되는 삶을 살게 되기 바랍니다. 혹 어려움 앞에 세워지게 되더라도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담대하게 외치며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가족이 되기 바랍니다. 이 기쁨,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부활 받은 자의 기쁨을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누리는 우리 가족이 되기 바랍니다.

-2008년 3월 23일 가족예배 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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