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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2절) 이 말씀 안에, 민수기가 말하는 ‘하나님과의 동행’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듯 하다.


  회막을 향하여 : 회막은 모세가 하나님을 찾을 때 진 밖으로 나가서 만났던 장소이다.(민1:1) 회막은 하나님의 임재하는 곳을 상징한다. ‘회막을 향하여’라는 말은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을 향하라는 말이다. 진 보다 회막이 먼저이다. 회막이 먼저일 때 하나님을 모시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게 된다.(창1:1,27, 요1:1) 신앙생활 또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다.(갈2:20) 

  ‘하나님 중심’이란 ‘가장 먼저’라기 보다 ‘오직 하나’이다. 또한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라기 보다 ‘여호와만 섬기는 것’이다.(왕하17:39) 2장의 구조 자체도 ‘하나님이 중심’이다. ‘회막이...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17절) 회막이 정중앙에 있다. 행진의 순서도 회막이 중심이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예수를 바라보자.’(히3:1,12:2) 우리의 시선이 세상으로부터 흔들림 없이 주님께 고정될 때,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 중심으로 살 수 있게 된다.


  사방을 치라 : 이스라엘이 회막을 보호하는 울타리/담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도있다. 이스라엘 군의 목적은 회막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함이다. (장기, 체스) 그러나 저들이 회막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회막을 보호함으로 저들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 하나님은 회막 보호 임무를 통해 하나님 존중할 것을 가르치신다.(삼상 2:30) 믿음의 깊이는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의 깊이이기도 하다.

  유다의 위치가 독특하다.‘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유다의 진영’(3절) 유다가 르우벤이 차지하던 으뜸의 자리를 차지한다. 또한 우두머리 지파 곁에 돕는 지파가 있다. ‘그 곁에 진 칠 자는’(5,12,20,27절) 하나님은 모계를 중심으로 지파를 묶어 갈등요소를 최소화 하셨다. 광야 생활을 이기게 하는 것은 믿음과 동시에 형제애이다.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것만이 중요하니라’(갈6:15)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편성 안에 이스라엘은 오직 형제애로만 대답해야 한다.(개혁교회들의 반성)


  레위인 : ‘레위인의 진영과 모든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17절) 그들의 임무는 성막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일이다.(1:50-52)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1:53)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한다는 것은 레위인의 싸움의 대상이 이스라엘 자신들이라는 것이다.(출32:25-29) 레위인은 자기 민족이 하나님 앞에 버림받지 않게 늘 자신과 싸우는 역할이다. 성막에 대한 책임은, 운반과 관리의 책임인 동시에 ‘광야 교회’(행7:38)로서의 책임이기도 하다. 예배의 기능과 하나님 임재의 본질을 성막 가까이에서 책임져야 한다. 이 안에 교회의 본질과 기능이 있기도 하다!‘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2절) 이 말씀 안에, 민수기가 말하는 ‘하나님과의 동행’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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