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넘어지기 쉬울 때 (디모데후서 4:10)

(디모데후서 4:10)

10.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

데마는 바울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믿음 생활에 실패하고 세상으로 갔습니다. 이처럼 바른 믿음을 소유하지 않으면 시험 앞에 쉽게 넘어집니다. 이 시간 데마를 통해 우리 믿음을 돌아봅니다.

어떤 대가나 헌신을 필요로 할 때 넘어지기 쉽습니다.

데마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입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이 그를 ‘나의 동역자’라고 불렀을 만큼 데마는 열심 있던 사람입니다.(빌레몬서 1:24) 그러나 바울이 감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그는 끝까지 헌신하는 믿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는 이기적인 신앙은 어떤 인내, 헌신, 순종이 요구될 때 시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자신을 기꺼이 드릴 줄 아는 자가 시험을 이깁니다. 사탄의 세 가지 끈질긴 유혹 앞에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10) 하나님을 붙들며 자신을 드리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정을 앞세우는 신앙은 넘어지기 쉽습니다.

자신이 믿고 따르던 바울이 초라해지자 데마는 세상으로 가버립니다. 감정에 기초한 믿음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 견고한 집과 그렇지 못한 집이 구별되듯이 어떤 위기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그 믿음의 실체가 드러납니다.(마태복음 7:24-27)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 안에서 의지적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미의 한 선교사는 원주민으로부터 모진 고통을 당한 후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주님으로부터 “나와 함께 머물라”말씀을 듣고, 고난 속에서 선교의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이 섬에는 7개의 교회와 9분의 목사님과 700여명의 성도들로 열매가 맺혔다고 합니다. 감정 보다 말씀을 의지적으로 따르려는 마음에 참 믿음이 자라며, 시험을 이기는 힘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을 더 사랑할 때 넘어집니다.

데마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초췌한 바울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로마 사람에 비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사는 자신이 초라해 보이며, 세상 부귀와 영광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안위와 영광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의 부귀를 얻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잃어버립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받게 될 영광을 사모하며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마음이 유혹을 이기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믿음이 있어 늘 시험을 이기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ㅡ 2018년 7월 8일(주일) 기관별월례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