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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하나님, 큰 하나님(사도행전 26장 24~29절)

2009.12.12 12:07

홈지기 조회 수:6310

사도행전 26장 24~29절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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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어거스틴을 자기의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자기 집 안에 있는 작은 나무 우상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신은 여기 있습니다. 당신도 당신이 섬기는 신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사도바울도 이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기관)도 받습니다. 때로는 말로 때로는 침묵의 눈총 속에서 받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어거스틴이 대답했습니다.“나의 하나님은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을 당신이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보여주며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을 보여주며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려고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 예수님을 만난 후의 변화된 삶은 하나님을, 예수님을 보여주는 삶이었습니다. 붙잡힐까 무서워 도망쳤던 제자들이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외치며 그 이름을 증거하고 전하며 살아간 것은 하나님을, 예수님을 보여주는 삶이었습니다. 이들을 핍박하던 바울이 주의 종으로 그 복음을 전하는 것은 크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나와 내 기관이 보여주는 하나님은 크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하나님
그러나 작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유명한 설교가인 존 허프먼 목사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12년 동안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은 채 살아갔습니다. 모교에서의 연수에 참가해 존경하던 노 은사를 만나 상담을 했습니다. 은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네는 12년간 작은 하나님을 믿었군. 큰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되시게!' 큰 하나님이 계시고 작은 하나님이 계시겠습니까? 그러나 나의 지식과 경험과 믿음에 맞추어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나 정도로 작게 만드는 작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큰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은 큰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큰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지만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권능의 하나님,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며 사는 사람입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남은 날들, 큰 하나님을 보여주며, 큰 하나님을 보여주며 사는 우리들, 우리 기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렇게 외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우리 기관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 2009년 12월 13일 기관별예배자료 -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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