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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은 살아있다.

2010.02.06 13:51

홈지기 조회 수:2888

예루살렘 근처 갈보리 언덕에 십자가가
가장 흉악한 범죄자를 처벌하는 그날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구경하면서 외쳐댔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내려와 너 자신을 구원해 보라.” 그 조롱 속에서 양손에 녹슨 못이 박혔습니다. 두 발은 녹슨 한 개의 못 아래 포개져 박혔습니다. 가시관에 짓눌린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창에 찔린 허리에서도 피가 끊임없이 흘러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재미있어 했습니다. 다른 십자가에 달린 강도도 죽어 가며 재미있다고 외쳤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너도 구원하고 우리도 구원해 보라.”

이 고통과 고난과 아픔은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이사야53장5절) 또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이사야53장4절) 이 조롱과 멸시와 비난이 계속되는 자리에서 십자가에 달린 그분,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23장34절)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한복음19장30절)

나를 위해
‘누구를 위해?’ 이 물음을 가지고 같이 비웃었던 청년이 있습니다. 사울입니다. 그런데 그가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를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2장20절)

내 가슴이 살아있다.
예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은 믿음의 자원입니다. 은혜의 감격을 잃어버리는 것은 영적 자원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성공은 영적 자원을 감사로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사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품은 가슴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 가슴은 살아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내 가슴은 뛰고 있다. 내 마음은 예수님의 눈물로 젖어 있다. 봄의 소식을 따라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내 가슴은 살았다. 사순절이 다가옵니다. 내 마음은 예수님의 눈물로 젖어 있다. 이 고백 안에서 한 영혼을 만나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 2010년 2월 7일 교육자료 _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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